컨트롤러, 인간의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운명에 마주하게 되는 데이빗
미국의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데이빗 노리스'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아주 좋아했고, 평이 좋았던 데이빗 노리스의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었습니다. 아주 젊은 나이에 앞날이 창창했던 데이빗 노리스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데이빗 노리스가 대학교 동창회에서 쳤던 장난이 이슈가 된 것이었습니다. 주목을 많이 받은 만큼, 아주 작은 이슈에도 사람들은 등을 쉽게 돌렸습니다. 그들은 선거날 모두 데이빗 노리스에게 표를 주지 않았고, 그는 당선에서 멀어지며 낙선하게 되었습니다. 데이빗은 흔들리는 멘탈을 진정시키며 혼자 화장실에서 연설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안쪽에서 누군가 대변을 보다가 그가 연설하는 내용을 모두 듣게 됩니다. 남자화장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는 여자가 있었고, 그녀는 경비원을 피해서 잠시 숨어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둘은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음이 잘 통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만남은 운명처럼 다가왔고, 그들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녀의 연락처나 이름도 모르는 상태로 이 만남은 끝나게 됩니다. 한편 어느 공원에서 모자를 쓴 남성들이 대화를 나눕니다. 7시 5분에 커피를 쏟아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대화였습니다.
사랑에 빠진 데이빗
데이빗은 성공적으로 낙선에 관한 연설을 마치게 되었고, 다음 선거의 유망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출근을 하게 되는데, 모자 쓴 남성이 그를 깜빡 놓치게 되며 그는 커피를 쏟지 않고 버스에 안전하게 탑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버스에 탑승한 그는 놀랍게도 지난번 남자화장실에서 만났던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모자를 쓴 남자는 이 둘의 만남을 막으려고 하는 것 같이 행동했으며, 무언가 계획이 어긋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데이빗은 저번과 달리 그녀에게 이름과 번호를 받았고, 그녀의 이름은 앨리스였습니다. 그리고 데이빗은 동료 찰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신나게 출근합니다. 그런데 회사 내 분위기가 무언가 이상합니다. 모자를 쓴 조직들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정지되어 있었고, 데이빗은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계속 도망치지만 결국 모자를 쓴 조직원들에게 결국 따라잡혔습니다. 어떻게 해도 그들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데이빗은 기절했다가 정신이 들며, 모자를 쓴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엿듣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운명을 정해진대로 조정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천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데이빗과 앨리스의 만남을 허락할 수 없다며 번호가 적힌 쪽지를 태워버립니다. 그리고 그들은 문을 이용하여 어디든 갈 수 있었고, 데이빗을 사무실로 되돌려 놓습니다.
자유의지를 얻게 된 데이빗과 앨리스
모자쓴 집단의 습격으로 어안이 벙벙한 데이빗은 포기하지 않고 앨리스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때 해리라는 천사가 말을 걸어옵니다. 그는 요즘들어 자신의 과업에 의문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화중에 기억 조작은 회장님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물이 많은 곳은 추적하기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해리는 호수 위에서 데이빗에게, 그가 앨리스와 만나지 못하도록 항상 감시중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차피 100만명 이상이 사는 이 도시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는 것은 감시가 없더라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데이빗은 그녀를 두번다시 못만날 줄 알았지만 그녀와 우연히 마주칩니다. 그리고 앨리스와 데이빗이 만나는 것을 원치 않는 천사들이 다시 움직입니다. 그들은 데이빗의 주변 사람들을 조종하여 데이빗과 앨리스를 떼어 놓았고, 데이빗이 아무리 앨리스와 있고 싶어도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를 만난 데이빗은 앨리스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원래 그들은 연인이 될 운명이었고 누군가 이들을 못만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하지만 그 사이 데이빗과 앨리스는 더욱 가까워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은 이들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해리가 나타나며 그들의 모든 운명이 테스트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시험을 통과한 그들은 자유의지라는 선물을 받게 되면서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