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간 연인에게 받은 답장
때는 후지이 이츠키의 2주년 추도식이었습니다. 와타나베 히로코는 연인이었던 후지이 이츠키를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이츠키의 졸업앨범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앨범에서 이츠키의 예전 주소를 알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히로코는 이츠키의 집으로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영화의 명대사이기도 한 "당신은 잘 지내시나요? 전 잘 지내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츠키는 이미 죽었고, 이츠키의 예전 집은 이미 길이 되어버렸으니, 히로코는 천국으로 편지를 보낸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상식적으로 답장이 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이 편지에 답장이 오게 됩니다. "와타나베 히로코님, 저도 잘 지내요. 하지만 감기 기운이 있습니다. 후지이 이츠키가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히로코는 지금 만나는 연인 아키바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게 됩니다. 아키바는 여전히 옛 연인이었던 후지이 이츠키를 잊지 못하는 히로코를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그런 편지는 말도 안 된다고, 누군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게 됩니다. 하지만 히로코는 장난일지도 모르지만 이 일을 간직하려고 합니다. 천국의 이츠키가 답장을 보내준 것이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키바는 히로코를 사랑하기 때문에, 현실을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편지를 보낸 장소, 후지이 이츠키의 고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답장의 진실과 후지이 이츠키의 과거
이 장소에는 또 한 명의 후지이 이츠키가 살고 있었습니다. 히로코가 졸업 앨범에서 발견한 이름과 주소는 이 후지이 이츠키의 것이었습니다. 또 한 명의 후지이 이츠키는 이사를 가지 않고 계속 같은 주소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히로코의 편지를 전달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죽은 연인 후지이 이츠키의 고향에 도착한 히로코와 아키바, 그들은 이츠키의 집이 있던 자리로 가게 됩니다. 그 자리에는 새로운 도로가 들어서 있었고, 이츠키의 집은 온데간데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히로코와 아키바는 또 한 명의 이츠키, 즉 자신이 편지를 보냈던 여자 이츠키의 집에 도착하게 되고 그녀에 대해 알게 됩니다. 히로코는 여자 후지이 이츠키와 자신이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히로코는 자신의 연인이었던 이츠키가 자신을 사랑했던 것이 아닌, 여자 이츠키의 대체재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던 히로코는 여자 이츠키를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히로코는 여자 이츠키에게 편지를 하나 더 보내게 됩니다. 그 내용은 예전에 남자 이츠키와의 추억과 과거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이츠키는 편지에 답장하기 위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남자 이츠키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게 됩니다. 그리고 히로코에게 답장을 써주고, 답장을 받은 히로코는 남자 이츠키가 여자 이츠키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여자 이츠키는 아직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의 입장에서 본 히로코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작성하는 예약 카드의 첫 번째 칸에 후지이 이츠키를 작성해서 준다거나, 시험지가 바뀌었을 때 답을 맞혀본다는 핑계로 밤늦게까지 여자 이츠키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일, 이츠키가 놀림당할 때 참지 않고 놀린 친구와 싸웠던 일 등을 통해서 말입니다.
마음을 정리한 히로코와 추억 속에서 발견한 이츠키의 마음
여자 후지이 이츠키는 계속해서 남자 이츠키와의 추억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추억을 떠올릴수록 남자 이츠키의 존재가 되살아나게 됩니다. 히로코는 남자 이츠키에 대해 알게 될수록 그에 대한 마음을 잊어가지만, 여자 이츠키는 생각할수록 그를 더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여자 이츠키는 자신이 다녔던 학교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선생님을 통해 남자 이츠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한편 히로코는 남자 이츠키가 조난 당했던 곳에 방문하게 됩니다. 히로코는 남자 이츠키를 보낼 준비를 하고 말하게 됩니다. "당신은 잘 지내시나요? 전 잘 지내요."라고 말입니다. 처음 편지를 보냈던 그 안부 인사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마음을 모두 전하고, 히로코는 이제 다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이츠키는 남자 이츠키가 자신을 좋아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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